2024년 9월쯤 에릭 슈미트의 AI 관련 이야기를 보면서 정리했던 글입니다. AI 쪽은 몇 달만 지나도 분위기가 달라져서, 지금 보면 일부 내용은 이미 낡았을 수 있습니다. 그래도 그때 제가 어떤 부분에 꽂혔는지 남겨두는 의미가 있습니다.

AI 기술의 급격한 발전
에릭 슈미트는 AI 기술이 너무 빠르게 변해서 6개월마다 새 인터뷰가 필요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. 그 말이 과장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, 실제로 ChatGPT 이후 흐름을 보면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.
그때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백만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, AI 에이전트, Text to Action 같은 이야기였습니다. 지금 제가 봐도 Text to Action은 꽤 흥미롭습니다. 그냥 말로 지시하면 AI가 실제 작업까지 이어서 해주는 방식인데, 이게 제대로 되면 컴퓨터를 쓰는 방식 자체가 많이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AI 인프라의 중요성
슈미트는 AI 발전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. 특히 엔비디아의 GPU 같은 하드웨어 인프라를 중요하게 봅니다.
"엔비디아가 2조달러 기업이 된 이유는 대부분의 코드가 엔비디아 GPU에서만 지원하는 CUDA 최적화로 실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."
이 부분을 보면서 AI는 모델만 잘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. 결국 GPU, 전력, 데이터센터, CUDA 같은 바탕이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.
AI의 사회적 영향
슈미트는 AI가 소셜미디어보다 더 큰 사회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습니다. 저도 이 말은 꽤 크게 와닿았습니다.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의 관계와 정보 소비 방식을 바꿨다면, AI는 공부하고 일하고 판단하는 방식까지 건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.
국제 경쟁과 AI
AI는 기업끼리만 경쟁하는 분야가 아니라 국가 단위 경쟁이기도 합니다. 슈미트는 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쟁을 중요하게 봤습니다. 이런 경쟁이 기술 발전을 빠르게 만들 수도 있지만, 반대로 AI를 쓸 수 있는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의 차이를 더 벌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개인적인 견해
에릭 슈미트의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AI의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. 저도 AI를 좋아하고 많이 쓰지만, 마냥 낙관만 하기에는 걸리는 부분도 많습니다.
AI가 발전할수록 윤리 문제도 더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. AI의 판단이 공정한지, 편향은 없는지, 일자리는 어떻게 바뀔지, 개인정보는 어디까지 처리해도 되는지 같은 질문들이 계속 따라옵니다.
슈미트도 언급했듯이, AI 기술은 부유한 국가들의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 이런 격차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?
마치며
이 인터뷰를 보면서 다시 느낀 건, AI는 단순히 "좋다" 또는 "위험하다"로 끝낼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는 점입니다. 저에게는 직접 써보고 만들면서 배울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기술이지만, 동시에 사회 전체가 감당해야 할 질문도 많이 던지는 기술입니다.
그래서 앞으로도 AI를 막연히 찬양하기보다는, 직접 써보고 만들면서 어떤 부분이 진짜 쓸모 있고 어떤 부분이 위험한지 계속 기록해보려고 합니다.